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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를 위한 컬러 관리 시스템

디자이너의 무기 모니터! 그래도 최소한 이건 하자!

by GO724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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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모니터 환경 설정

현재의 디자인 산업에서 대부분의 작업은 모니터 통해 진행된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도에 비해 너무나 간과하는 부분이 모니터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해보자. 키보드, 마우스, 와컴, 컴퓨터 본체 등에 투자를 꽤나한다. 하지만 정작 모니터에는.. 제대로 청소조차 안하고 쓰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우리가 쓰는 모니터의 스팩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 우리가 작업한 디자인에 생명을 넣어줄 색감을 처음 선택하는 것이 모니터인데 현실은 누구도 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없다. 제발 스크린 청소라도...

 

그리고 처음 좋은 모니터를 사면 감흥이 크지 않다. 그런데 다운 그레이드 되면그 체감은.. 실경험인데 Eizo 모니터를 사용하다 사정상 판매하고 LG 모니터로 교체했다바로 방출해버렸다.. 실경험이다.

 

왜 모니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1.        회사에서 주는 모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2.        좋은 모니터의 비용이 부담되서..

3.        모니터가 아무리 좋아도.. 결과물과 차이가 나기때문에

 

1,2번의 응답이 다수 일것이라고 보인다...잘 생각해보자. 현재의 디자이너에게 모니터는 총과 칼 같은 필수 도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머릿속에 있는 색을 재현해주는, 형상화 해주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절대로 쉽게 생각할 부분이 아니다.

3번의 경우는 디자인 , 인쇄 패키지 업계에서 그래도 조금 일해보신 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으로 사실 저 부분은 이해가 간다. 디지털 교정에 대한 제대로 된 시스템이 국내에는 없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직장인이고 회사에서 주는 모니터를 사용해야한다.(아니면 금액에 맞는 모니터를 구매해야한다) 그렇다면 그 환경에서 최선의 사항은 무엇일까?

 

1.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너무 당연하다. 그나마 요즘 고급 모니터들은 기본 설정(LUT)가 잘 되어서 나오기는 하나..그래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모니터 생산 공정에는 제대로 된 컬러 설정(LUT)이 되어 출고하기 힘든 여건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니터는 변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니터는 형광등과 동일하게 오래 사용하면 황변현상이 온다. (모니터도 소모품이다, 좋은 모니터일수록 이런 부분에 보증을 해준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캘리브레이션을 하여 변화된 부분을 수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요즘 모니터 전용 캘리브레이터가 많이 나와 있기때문에 쉽게 구매가능하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모니터에 계측장비를 걸어놓고 여러가지 컬러들을 측정하여 프로파일을 제작하여 더 정확한 색을 재현 할수 있게 해주는 작업이다. 

 

주의: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한다고 해서 모니터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모니터의 성능안에서 최적화를 하는 것이다

calibrate사의 Colorchecker display

 

 

2. 모니터 차광 후드

말 그래도 주변 광원의 간섭을 최소화 하는 후드를 모니터에 설치 하는 것으로 모니터를 볼 때 다른 잡광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과 플레어 현상을 막아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빛에 다양한 색의 파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니터에서 발광하는 빛이 간섭을 받지 않게 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사진 분야 전문가들은 이 모니터 차광 후드를 필수로 생각한다. 예전 아시는 작가 분은 모니터에서 후보정을 하실 때 주변 광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시려고 암실에서 모니터로 작업을 하셨었다.

전문가용 모니터 Eizo의 CG 시리즈

 

4.        화면이 매트한 재질의 모니터를 사용!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아무리 라미네이팅을 하고 코팅을 해도 애플의 모니터와 같은 글로시한 느낌을 따라 갈 수 없다. 유리와 같은 광택이 나는 모니터에서 색을 발광해서 낸 것과 생산된 제품과 색상 갭은 상당할 것이다. 그리고 화면이 글로시 하면 플래어 현상으로 인해 작업하기도 힘들다. 플래어 현상은 주변광, 형광등과 같은 빛이 글로시한 모니터에 반사되어 색이나 화면을 잘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애플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의 모니터 옵션에 매트 옵션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찾아보니 나노 텍스쳐 글라스라고 한다. 고가의 디자인용 모니터들 대부분은 글로시한 표면의 모니터를 볼 수 없다.

5.        Adobe RGB의 색역을 지원. 이는 모니터의 색상 표현 영역인데 SRGB의 경우 일반 CMYK의 색상을 재현하는데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모니터 색상 Gamut(색상표현영역) CMYK인쇄 영역보다 크다고 알고 있는데 SRGB의 경우 그렇지 않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모니터들은 별도의 언급이 없으면 SRGB영역을 지원한다. 요즘은 DCI-P3로 많이 표현하던데 이것도 지원되면 좋다.

 빨간색이 AdobeRGB, 파란색이 SRGB, 초록색이 CMYK프로파일중 하나인 Gracol2006, 그래프만 보아도 답이 나온다.

 

6.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모니터. 광시야각 모니터가 아니면 보는 각도에 따라 색편차가 상당히 크게 느껴질 수 있다.

 

7.        작업자는 채도가 높은 옷을 피해라! 뭐 이렇게 까지? 라고 하겠지만 유럽 옵셋 인쇄 기준인 UGRA의 경우 작업자의 옷으 색상부터 모니터에 비치는 벽의 색상까지 확인을 한다.

 

이정도만 해도 너무 많은 조건들을 언급했다고 생각될 것 같다. 위 설정들을 지키고 앞에서 설명한 프로파일 설정을 해주면 기존에 느꼈던 색상의 차이와는 다른 일치감을 얻을 수 있다.

 

사실 이외에도 모니터에 대한 조건들이 많다. 고가의 전문가 모니터들을 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한 색상의 재현력, 넓은 색표현력, 그리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유지력등. 하지만 그래도 위 사항들을 지키고 사용한다면 기존보다는 더 좋은 환경에서 모니터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총과 칼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하는 것처럼 모니터도 조금은 신경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글을 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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