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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를 위한 컬러 관리 시스템

왜 사무실이나 집에서 뽑은 디자인 시안이 인쇄로 가면 다를까?

by GO724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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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무실이나 집에서 뽑은 디자인 시안이 인쇄로 가면 다를까?

 

보통 디자인 작업을 하고 프린트를 해서 시안들을 가지고 간다. 하지만 생산 현장에서 감리를 보게되면 재현 거의 불가능하다. 사진을 뽑아와서 맞춰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이건 안나오는 색이다! 라는 말도 득고 실제로도 원하는 색 매칭도 잘 안이루어진다. 왜 그럴까?

분명히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것인데 하나의 문장을 이용해 상황을 분석해보자.

 

열심히 디자인을 하고 마음에 들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린터를 이용하여 시안을 뽑아 인쇄소에 와서 인쇄를 해보았다.

시작부터 비슷한 색이 안 나온다.

 

이 상황에서 이슈들이 발생할 부분을 나눠서 분석해보자.

1.     열심히 디자인을 하고 마음에 들어서 : 디자인은 대부분 포토샵 또는 일러스트를 이용하여 디자인을 한다. 앞의 글을 읽어 보셨다면 프로파일 이슈가 당연히 나올 것이고 또한 디자인할 때의 대지(아트 보드)의 문제도 발생한다.

 

a.      대지(아트보드)CMYK로 설정하지 않고 RGB로 설정하여 작업했다. 이는 RGB->CMYK로 자동 색공간의 컨버팅이 일어나 데이터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나는 K100%로 작업을 했는데 모르는 사이에 컨버팅이 생겨 K100%가 아닌 CMYK가 모두 섞여있는 K로 재현되는 현상 등이 생긴다. 그래서 생산 현장에 갔을때 이에 대한 갭이 크게 발생하게 된다. 

->해결 방법은 사실 대지(아트보드)를 생성할 때 CMYK인지 RGB인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b.     데이터 수정을 위해 일러스트와 포토샵을 오가면서 열었고 데이터 변환이 이루어졌는지 확인을 하지 않았다. 이는 데이터의 %가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프로파일 설정으로 인한 컨버팅 이슈이다.

->해결 방법은 앞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프로파일이 다를 때 경고를 주는 경고 기능을 컬러 셋팅에서 선택하여 문제발생을 사전에 막으면 된다.(프로파일 매칭)

 

2.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린터를 이용하여 시안을 뽑아 : 프린트를 하는 방법 즉 시안을 만드는 방법에서도 여러가지 차이가 날 수 있다.

 

a.      일반 가정용 잉크젯 또는 전문가용 사진 출력용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한 경우. 이경우는 CMYK로 데이터 작업을 했어도 출력 시에 RGB로 컨버팅 되어 인쇄가 된다고 봐야한다. CMYK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인쇄를 하려면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가진 RIP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다시말하면 프린트 할 때 일반적인 프린트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프린트하게 되면 RGB로 다시 컨버팅되어 프린트되며 RIP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CMYK로 제대로 프린트가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OS나 프린트 드라이버의 경우 CMYK 엔진을 사용하게 되면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X-Rite사에서는 프로파일을 할 때 혼동이 없게 하기 위해 RGB프린터 또는 CMYK 프린터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X-Rite의 프로파일링 소프트웨어

이를 더 쉽게 구분하면 예를 들어 엡손 프린터가 있다고 하고 데이터가 엡손 프린터 드라이버를 통해 바로 프린팅이 되면 RGB프린터 그리고 립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CMYK프린터라고 보면 된다. 그럼 일반적인 RGB프린터에서 인쇄가 되면 무슨 문제가 발생하냐? CMYK에서 재현될 수 없는 색상들이 인쇄에 나오게 되거나 또는 전혀 다른 톤의 컬러로 재현되게 된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RGB로 작업을 하고 CMYK프로파일을 선택하여 RGB프린터로 출력을…….

->해결 방법은 사실 RIP을 사용하여 정확하게 생산할 인쇄소의 인쇄기와 매칭을 하면 된다. 이것을 하지 않는다?? 사실 다른 방법이 없다.

프린트한 시안은 믿지 말아야한다.

 

b.     두번째는 패키지 디자인에서 제일 많이 하는 것인데 디자인 데이터를 교정업체에 맡겨서 인쇄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소재에 실 생산품과 같은 방식으로 인쇄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 교정업체에 인쇄 요청을 하는데 경험해본 사람들은 절대 비슷하게 안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동일한 소재에 같은 인쇄 방식을 했는데 다를까? 사실 충무로 교정은 같은 인쇄 방식이라고 보기 힘들다.

첫번째로 잉크가 다르다. 같은 옵셋 잉크라도 교정집 잉크와 옵셋 생산용 잉크의 컬러가 다르다. 기회가 된다면 마젠타 100% 색상만 한번 비교해봐라. 혹시라도 투명한 필름류나 아크릴에 인쇄를 하면 그 갭은 더 커진다. 그라비아, 플렉소 잉크는 전혀 다르다.

두번째 인쇄 망점이 다르게 재현된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나중에 글을 쓰려고 계획중이긴 한데 그냥 이미지를 표현만 한다면 교정집에서는 밝은 톤은 엄청 파스텔같이 이쁘게 진한톤은 진하게 나온다. 하지만 생산으로 넘어오면 절대로 그렇게 인쇄되지 않는다. 왜냐???? 인쇄는 어느정도 압력으로 눌러 찍는다. 즉 인쇄할때 망점의 퍼짐이 생기게 되는데 교정집은 망점 퍼짐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톤에서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게 된다.

 세번째 잉크의 진하기의 차이. 교정집은 원하는대로 진하게 인쇄할 수 있다. 인쇄를 많이 안찍을 뿐더라 한장 한장 손으로 인쇄 완료된 인쇄물을 수거한다. 하지만 생산은 계속 용지가 누적되면서 눌리게 된다. 다시 말해 생산을 할 때  인쇄는 진하게 인쇄하게되면 뒷묻음이 나올 수 있다.

간단하게 정리해본것이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더 있는데 이렇게만 정리하겠다.

->해결방법 이것을 해결해 보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는데 큰 답이 없다. 그나마 교정집에서 인쇄할때 확인할수 있는 컬러 바들을 넣으면

현장에서 대략 이러이러했구나를 확인할 수 있다. 컬러바란 CMYK 100%패치 75%패치 50%패치 25%패치 등으로 이루어져 인쇄 관리를 하기 위한 바이다. 아래의 사진은 제품에 실린 컬러바이다.

3.     인쇄소에 와서 인쇄를 해보았다 : 결론 부분이다. 복합적인 결과가 다 나오는 부분이다. 위에서 정리한 부분이 하나도 안지켜졌기 때문에 당연히 다를 것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인쇄소에서 과연 유지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또는 관리할 수 있는 설비들인 있는지에서 부터 이부분은 컬러가 변할 수 밖에 없다. 인쇄소의 부분은 나중에 따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많은 변수도 있기때문에...

 

대략 한 문장에서 컬러의 차이가 날수 있는 경우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디자이너들이 하고 있는 공정에서 이미 컬러에 대한 변수가 이렇게 많다. 본인들에 맞는 워크플로우를 설정하여 지키지 않는 한 인쇄 결과는 계속 변할 수 밖에 없다. 해외의 브랜드 오너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디자인 또는 데이터를 다루는 곳부터 관리를 하도록 메뉴얼 화 하고 있다.

 

결론: 한번쯤은 자신이 결과물을 만드는데 어떤 워크플로우로 흘러가고 어떤변수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인쇄에대해 조금은 확인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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