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컬러 무슨 관계일까?
컬러의 3요소에 대해 알아보았다. 컬러라는 의미가 성립되려면 빛, 물체, 관측자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가 컬러를 판단할 때 발생하는 오류는 이 3가지에서 모두 확인이 된다.
우리가 보는 컬러는 쉽게 물체에 반사되는 "빛"이기 때문에 빛=컬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물체에서 반사되기 전의 빛은 다 같은 동일한 투명한 빛인가...? 대답은 NO다. 쉽게 우리 주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ED, 형광등, 백열등, 전구등 빛도 색을 가지고 있다. 유식하게 말하면 각자의 파장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빛 즉 광원에 따라 반사되어 나오는 빛도 당연히 다를 것이다. 눈으로 보기엔 동일한 광원이어도 그 빛이 가지고 있는 파장은 다를 수 있다. 태양 빛은 위의 그림과 같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의 색을 가지고 있다면 형광등은 RGB 3파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파장이 다른 빛에서 반사되는 빛의 파장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요즘엔 거의 없지만 자동차 터널이 안의 빛이 노란색인 터널이 꽤 많았는데 그때 그 빛 아래에서 색이 있는 물체를 보면 거의 노란색으로만 보인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쉽게 망각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컬러 감리를 보고 사무실에 와서 컴플레인을 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엔 더 많은 현상도 있긴 하지만...
가장 고른 빛의 파장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완벽한 빛은? 바로 태양 빛이다. 앞에서도 설명한 것 처럼 컬러를 판단할 때 제일 좋은 것이 태양 빛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태양 빛을 시뮬레이션하는 빛은 없다. 그럼 태양 빛은 어떤 빛의 소스를 가지고 있을까? 앞서 살짝 언급했는데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이다. 하지만 우린 유식한 척 해야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알고 있어야 한다. 태양 빛은 사람이 볼 수 있는 400nm~700nm의 파장을 가지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세상엔 너무나 많은 빛이 존재하기 때문에 빛에 대한 기준들이 생기게 되었다.
교육할 때 사용하던 자료를 가져왔다. 우선 표준 광원이라고 해서 정리한 광원들이다. F가 들어가는 광원은 더 있긴 한데 우리는 굳이 알 필요는 없다. 특히 인쇄 및 패키징이면 2가지만 알면 되긴 한다. 우선 뒤의 배경이 되는 파장은 380nm~420nm까지 표현한 것이다. 만약 빛이 없다면 흰 선 그래프 곡선은 하단으로 가로줄이 표시가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D가 붙은 광원들이다. 다른 광원들에 비해 매우 고른 파장을 지니고 있다. D50, D65, D75이며 그 외의 표준 광원들은 (A 광원 제외) RGB 삼파장의 등이라고 보면 된다. 강한 파장들이 보면 RED, GREEN, BLUE로 강하게 피크가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A의 경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백열등이다. 그럼 D50, D65, D75는 왜 이렇게 고른 파장일까? D가 Daylight 즉 태양 광원을 의미한다. 태양 광원이기 때문에 다른 광원들과는 다른 고른 파장을 가지고 있다. 자 저 광원만 보더라도 어느 빛에서 봐야 우리가 올바른 컬러를 볼 수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지 않을까? 당연히 풍부한 파장을 가지고 있는 광원에서 컬러를 봐야 큰 오류가 없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해외에선 국내에 패키지 및 섬유, 자동차 등 관련 일을 줄 때 저런 표준 광원을 시뮬레이션해놓으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어느 곳이든 동일한 조건에서 컬러를 판단하게 하려고 하기 위합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들이 표준 광원 라이팅 부스이다.
위 사진도 약간 오류가 있긴 하다. 모니터 부분인데... 그건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이런 식으로 된 부스를 사용한다. 이 라이팅 부스도 다른 색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뉴트럴 그레이(중성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 돌아와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광원을 사용해야 할까? 이게 조금 혼란이 오게 되어있다. 인쇄 관련 분야는 무조건 D50을 사용하며 그 외의 산업군은 주로 D65를 사용한다. 이유는 개발된 시기의 차인데 인쇄 쪽이 일찍 이런 기준들이 잡혀서 D65보다는 약간 붉은 계열의 빛을 사용한다. 그럼 내가 사용하는 분야에 맞는 광원은 쉽게 정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이 많이 길어지는데... 그만큼 중요해서... 다음엔 빛과 관련된 메타메리즘 현상과 형광증백제에 관련된 내용을 써야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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